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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조 500년간의 야사!
정종·순조·헌종·철종기사를 비롯하여 서거정의 필원잡기(筆苑雜記), 이이의 석담일기(石 潭日記), 유성룡의 운암잡록(雲岩雜錄), 김장생의 송강행록(松江行錄), 송시열의 악연설(幄筵 說) 등 당대의 재상(宰相), 제학(提學)들이 엮은 야록(野錄) 90여 편을 영인한 희귀본!
 • 저 자 : 탐구당출판사 편집부
 • 출판사 : 도서출판 탐구당
 • 출판일 : 1961년
 • 페이지 : 각 550면
 • 판 형 : 4,6배판
 • 판 수 : 재판
 • 도서번호 : 00713
 • 가 격 : 500,0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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패림해제 (稗林解題)
본서는 패림 혹은 대동패림(大東稗林)이라 부르는 야사의 총서로서 이 원본은 비장(鄙藏)의 필사본이다. 편자가 미상(未詳)하고 따라 그 편찬연대를 잘 알 수 없으나 이 가운데 철종기 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 오랜 책은 아닌 것 같다. 그러나 희귀한 야사가 총96종이나 수 록되어 있어 이런 종류의 책으로는 단연 제1위를 차지하는 귀중본이라 하겠다.
야사라 하면 국가적 입장에 의하여 편찬한 삼국사기·고려사 등과 같은 정사에 대하여 개인 이 민간에 전하는 사실을 야인(野人)적인 입장에서 그 견문(見聞)에 맡겨 수록한 것을 말하 는 것이지만 이런 종류의 책은 조선에 들어와서 무수히 많았고, 그것들을 또 총망라하여 총 서로 엮은 책도 결코 적지 않았다. 대동야승(大東野乘)·광사(廣史)(일본동경에서 소실)·한 고관외사(漢考官外史)(미 하바드대학 소장)·창가루외사(滄可樓外史) 등은 다 그런 종류의 책으로서 본 패림은 이런 류의 야사총서이다.
그러나 야사총서류라 하여 그 수록한 야사의 종류가 반드시 다른 것으로만 된 것은 아니다.
피차간에는 상당수가 서로 섞이어 있기도 하니 대동야승과 본서를 비교하여 보더라도 대동 야승은 57종을 수록하고, 본서는 96종을 수록하였다 하지마는 양서는 20종의 공통된 것이 수록되어 있다. 그러나 그 공통된 것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이 꼭 같은 것은 아니다. 이를테 면 소문쇄록( 聞 錄)은 양서에 다 같이 수록되어 있지마는 대동야승의 것은 그 내용이 25 항목에 지나지 않은데 비하여 본서에는 185항목이나 된다는 따위이니 이런 것은 금후 서지 상으로도 주의를 요할 점이 있는 것같다.
그리고 동종의 야사총서류라 하지마는 그 편찬의 주지가 또 같지는 않은 것같다. 지금 여기 에 그것들을 다 비교하여 말할 수 없어도 대동야승과 본서만을 비교하여 보더라도 대동야승 은 시화·수록을 주로 한 것같은데, 본서는 그런 것이 전연 없다는 것은 아니지마는 그보다 는 당쟁의 사화를 위주하여 편찬하였다. 따라서 본서는 앞날의 한국정치사의 절대적인 좋은 사료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의심하지 않는다.
다음 본서는 그 자료를 여러 문집의 가운데서, 또는 단행본에서 구한 것같다. 문집에서 채취 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 문집에서 원문을 볼 수도 있지마는, 단행본에서 취해온 것은 이미 그 단행본이 희귀본이 되어 구해보기 힘든 것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본서가 지닌 그 가 치라는 것은 의외로 클지도 모를 것이다.

끝으로 본서의 내력에 대하여 한말 덧붙여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. 본서는 원래 개성 모 (某)씨의 소장이던 원본을 민某씨가 빌어다가 집에 필사(筆士)를 두고 베낀 복사본이다. 그 후 본서는 민씨로부터 최창학씨에게로 넘어 갔었는데, 그 후 6·25 당시 나는 그 최씨로부 터 부산에서 구입한 것인데, 6·25사변으로 인해 개성의 원본은 필시 없어진 것 같으니, 본 서야말로 이제와서는 천하의 유일본이 된 셈이다.
나는 이 귀중한 책을 비장(秘藏)하면서 항시 내 마음이 불안하였고, 나혼자만이 이것을 가지 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 힘드는 것을 생각하고 미안하였더니, 이번에 탐구당의 희생적인 뜻 으로 본서를 영인하여 여러 연구가에게 고루 고루 나누게 되었음을 나는 한없이 기쁘게 생각한다.

조 윤 제 記